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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on/Battlefields of Charadon

Battlefield : Metalica System -1라운드-

1라운드 / 뮤니스 페룸 : 시작된 악몽(The Nightmare Started)

워프 균열 '종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행성인 뮤니스 페룸이 가장 먼저 공격을 받았다. 하늘에서 데모닉 박테리아와 역병 파리들이 쏟아져 내려왔고, 도시의 철근들이 녹슬고 변형되어 주거민들을 공격하기까지 했다. 강습을 이끈 것은 혐오적 예언가들과 창백한 형제단, 그리고 이들을 뒤따라 나선 복수의 선봉대. 이 카오스 워밴드들은 상륙에 성공하자마자 오볼리스 침공 때와 같은 무차별적인 살육과 학살을 시작했다.

 

이에 형제단 '침묵의 복수'와 별을 가로지르는 구원자들이 방어를 주도했다. 쏟아지는 역병 불길을 버텨내면서, 메탈리카 측의 지원이 도달할 시간을 벌기 위해 제국의 전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다.

 

한때 대공포대에 의해 잘 방어있다고 여겨졌던 요새 도시 헬리군은, 수십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데몬들의 공격으로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 모든 건물들이 녹슬고 바스라질 때 즈음 역병술사인 세 번 축복받은 말라루스가 데몬 엔진들로 구성된 창백한 형제단의 군세를 이끌고 하이브시티 중심부를 거닐기 시작했다. 이에 형제단 '침묵의 복수'의 마스터, 가브리엘 한니발은 직접 휘하 병력들을 이끌고 이들을 막아내기 위한 작전을 감행했다. 도시 건축물을 엄폐물 삼아 치열한 화력전이 벌어졌고, 볼터와 멜타가 곳곳에서 화염을 발했다. 하지만 거대한 역병전차의 엔트로피 캐논이 다크 엔젤 측의 드레드넛을 쓰러뜨리자, 승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마스터는 병력을 퇴각시켜야만 했다.

 

하이브시티 무보스에서는 새크리드 로즈의 수녀들이 미쳐버린 스키타리들을 처단하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아워 마터드 레이디의 수녀단, 별을 가로지르는 구원자들 또한 전장에 등장한 혐오적 예언가들의 상륙을 막아내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로드 고다리온과 플레이그 마린들은 뮤니스 페룸의 승리를 위해 이 행성에 교두보를 형성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역병 전사들이 멈출 수 없는 전진을 시작하자 카노네스 안젤리카의 신실한 수녀들은 정화의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다. 플레이그 마린들이 볼터의 탄환을 이겨내면, 더 많은 불꽃과 더 많은 멜타가 이들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플레이그 마린들과 포제스드들의 진격은 막아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수녀들의 패배 직전, 하늘에서 내려온 제피림 전사들의 칼이 빛을 발했고, 이에 로드 고다리온은 큰 부상을 입고 역병 전사들은 전장을 벗어나게 된다.

 

복수의 선봉대는 이번 전투에서도 블랙 리전의 명성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데스 가드의 전사들이 상륙 지점을 확보하자 마자 로드 라수르와 아바돈의 초즌들이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체인소드를 휘두르며 퇴각 중이던 형제단 '침묵의 복수'을 추격했고, 마스터 가브리엘은 후퇴 중이던 병력들의 전열을 가다듬고 사촌이자 오랜 숙적들과 맞섰다. 도시 곳곳에서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고, 포지핀드와 이래디케이터가 뜨거운 화력전을 벌였다. 하지만 블랙 리전의 베테랑 터미네이터들이 전선에 등장하자 제국측이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고 끝내 로드 라수르의 전사들이 승리를 차지하게 된다. 마스터 가브리엘은 퇴각에 퇴각을 계속하며 성전 함대에 데스윙 전사들의 지원을 요청한다. 

 

혐오적 예언가들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지만, 데스 가드의 전진은 계속됐다. 타이퍼스의 부하들이 패배하자, 말라루스가 이끄는 창백한 형제단은 모타리온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하이브시티 무보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도심 중앙부에 위치한 개활지는 핵심 상륙 지점으로 판단되었고 이에 대한 데스 가드 측의 탈환 공격이 시작됐다. 비록 데몬 엔진들의 폭발적인 화력에 제국 측 병력들이 많은 부상을 입고 쓰러지기는 했으나, 용감한 수녀들은 개활지를 수호하며 한 발자욱도 물러서지 않았다. 말라루스는 강력한 사이킥 역병 돌풍을 일으켜 수녀들을 처단하고자 했으나 미지의 영력이 수녀들을 수호했고, 끝내 역병 전사들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하자 말라루스는 아버지의 일갈을 피하기 위해 전군 퇴각을 명한다.

 

결  과

비록 제국의 전사들이 다가오는 적들을 막아내고 악을 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어마어마한 양의 역병 불길이 하늘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뮤니스 페룸은 점점 위태로워졌다. 미친 서비터들과 스키타리들이 전열 후방에서 아군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역병의 힘이 강해지자 정화의 화염이 더 이상 역병 전사들을 잠재우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다크 엔젤아워 마터드 레이디을 포함한 방어군은 병력을 오멕스 마그니피카 행성으로 옮겨 전열을 수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