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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 Rules & Lores/For Charadon

The Charadon Periphery Lore (2) : The Rhodior System

로디오르 성계

타이퍼스의 병력들이 로디오르 성계를 공격해온 적은 없습니다. 페이로 성계와 브레잔티우스 성계가 엄청난 규모의 적들과 학살을 겪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로디오르 성계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메탈리카페브리케이터클랭 장군이 인근 성계에서 메탈리칸 게이트로 병력들의 후퇴를 선언했을 때, 본 성계는 다른 곳들에 비해 많은 수의 군사적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나중에 클랭의 배반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그의 명령으로 인해 성계들이 이단의 공격에 취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원군만이 로디오르로 들어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피난민들과 패배한 병력들도 그곳에 도달했고, 많은 이들이 메탈리칸 게이트로 더 먼저 도망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성계가 마비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성계 지배층은 언제라도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봤고, 다른 지역들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동의한 것은 더 많은 무기와 더 많은 방어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워존에서 퇴각한 지친 병력들과 함선 선원들이 성계에 도착하자마자 돌아온 것은 더 많은 일과 더 많은 정찰 업무였습니다.

 

로디오르의 군사적 자족성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헤드로쉬라 불리는 광산 행성과 성인 필로의 땅이라는 산업 행성이었습니다. 이 양측 행성에서, 감독관들은 업무 시간을 늘리고 생산성을 증대시켰습니다. 사실 타이퍼스의 침공 이전에도 본 행성들에서는 인력들이 죽어나가는 사고가 나타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늘어나자 이런 사고는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많은 피난민들이 죽음을 대체하기 위해 일터로 끌려갔고, 수천명이 그곳에서 헤드로쉬의 범죄자들과 일해야 했습니다.

 

이런 모든 무지와 무질서속에서, 부패가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방 계층의 지휘관들은 본인의 사병들을 위해 최상급 무기를 빼돌렸고 전선에 무기를 대기를 거부했습니다. 지역 장군들은 본인들의 병력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조작했고, 피난민으로 구성된 병력들이 위험한 임무를 맡게끔 했습니다. 때때로, 부패한 지휘관들이 발각되고, 이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분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패가 모두 발각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종종, 이런 지휘관들은 서로서로를 고발하면서 자신들을 방어했습니다. 군사 병력들 간 간첩행위가 자주 발발했고, 영향력을 통해 서로를 문제시 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로디오르로 오는 병력들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공포를 직면했고, 그들이 보지 않아야 하는 거대한 악(이단)을 목격했습니다. 따라서 이 카오스의 흔적이 많은 병력들을 타락시켰습니다. 이들은 명령 체계를 거부하고 컬트를 일으켜 이를 해결하는데 수 달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 곳도 안전치 않다

타이퍼스가 성인 바르톨프의 왕좌에서 그 끔찍한 의식을 완수했을 때, 차라돈 섹터 전체로 거대한 역병의 물결이 퍼져나갔습니다. 영향을 받은 행성들은, 죽은 자들의 눈 구멍에서 독성 녹색 빛이 불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끔찍한 소리를 내며 일어났고, 절대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으로 그들의 가족, 친구, 동료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디오르 성계가 전면전을 피하기는 했지만, 다른 성계들처럼 수백만의 시체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헤드로쉬에서는, 광산의 죽은 이들이 되살아났을 때 광산을 봉쇄해야 했고, 많은 광부들과 가드들이 이 죽지 않는 자들과 함께 광산에 갇혀야 했습니다. 부패한 관리들 간의 전쟁으로 인해 숨겨졌던 시체들도 일어나 지나가는 이들을 덮쳤습니다. 피난 함선에 가득차있던 시체들도 갑자기 몸을 휙돌아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함선에 타 있던 공포에 빠진 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함선 전체가 침묵에 빠졌고, 그들의 마지막 통신은 도움을 구걸하는 고통의 신음소리였습니다.

 

황제의 격노 전쟁의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