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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on/Charadon

Part III : Battle of the Salty Desert

보르트레아스(Borthreas)

 보르트레아스(Borthreas)

혹독한 개척행성인 보르트레아스는 오래 전 엄청난 크기의 대양이 있었던 행성이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많던 물들은 전부 메말라버렸다. 이제는 그 곳에 살았던 거대한 해양 생물들의 뼈 무덤들만이 그곳이 바다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데스 가드아이언 워리어는 대규모의 반역자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과 함께 이 곳을 침략해 들어갔으며, 유일한 도시인 보르트레안을 포함해 대부분의 광산과 거주지들이 카오스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갔다.

 

- 발췌 데이터 자료 : 21/2276/AL-Maxe -

 

보르트레아스 설정 : https://mantraofdeceiver.tistory.com/60

 

The Alumax System Lore (1) : Borthreas

알루맥스 성계 알루맥스 성계는 차라돈 섹터에 대한 타이퍼스의 침공의 두 번째 목표였습니다. 데스가드의 플레이그 캡틴, 오글로스무스 빌지의 지휘 아래, 반역파 세력은 놀라운 속도로 기

mantraofdeceiver.tistory.com

 

보르트레아스, 배반자 전투

고대 해양 생물들의 뼈 무덤이 신기루를 만들어 내고 있는 보르트레아스의 한적한 사막. 이 뼈 무덤들이 만들어내는 사이킥적 오라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히샤(Mahisha, First Acolyte) 뿐이었다. 협잡꾼들의 진언의 제 1 복사이자 거대한 포제스드 무리의 지휘자인 마히샤는, 부상당한 아난다의 명을 받고 오카리움에서 퇴각한 협잡꾼들의 진언을 재정비하는 중이었다. 그는 끝내 어포슬이 될 자였고, 따라서 워프의 흐름에 귀 기울이는 법을 아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뼈 무덤이 그에게 보내는 작은 경고에 한껏 민감해져 있었다.

 

"그는, 아난다는... 여전히 코리파우스에게 모든 믿음을 주지.

 내가 제 1 복사이고, 곧 그의 후계자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마히샤는 또 다른 아난다의 종복인 처형자 아기스에게 말을 건넸다.

 

"오카리움의 운명은 전부 계획된 것이었어.

 워프의 흐름을 읽는 나 같은 자는 이를 누구보다 먼저 알기 때문에,

 그를 늙은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

 

아기스는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았으나,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 소금 사막의 생명체들은... 아니 죽은 것들은... 나에게 경고하고 있네.

 배반자들의 배반자들이 오고 있어.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이고, 우린 이를 이용해야 하네.

 아르한들을 준비 시키게."

 

처형자는 그를 믿지 않았으나, 도끼 리오네어를 어깨에 들쳐 메고는 막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마히샤는 휘하의 아르한들을 포함해, 그의 사랑하는 뮤틸레이터들을 전장에 출전시켰다. 광분한 철기 연마공이 신체를 날카로운 칼날로 변경 시킨체 어디선가 다가오는 그림자 같은 녀석들을 사냥할 준비를 마쳤다. 아르고본 전투 이후 수리에 들어갔던 오토캐논 프레데터사브르도 빠르게 다가오는 모래 폭풍을 향해 조준을 끝낸 상태였다. 마히샤는 분명 적들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분명 녀석들이 원하는 것은 병들고 지친 아난다의 목숨 따위가 아니다'라고 마히샤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적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상실의 교단을 사방에 풀어놓고, 그저 적들이 정신을 못차릴 때가 되면 그들을 처리하면 될 뿐이었다.

 

이윽고 도로 건너편에서부터, 제 1 군단 녀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그들은 아르고본 전투에서 홀연히 나타나 아군을 학살하고 사라진 그 녀석들이 분명해 보였다. 이제는 협잡꾼들도 그들의 습격에 쉽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었다.

 

사브르가 오토캐논 포탄을 빠르게 쏟아냈다. 메카니쿠스 지형의 증기 사이로 나타난 거대한 리뎀터 드레드넛 뿐 아니라 인셉터들까지 포탄에 타격당해 비틀거렸다. 점프팩을 관통당한 인셉터 한 기가 증기 터빈에 부딪혀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다크 엔젤 측도 이를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상아색의 파워 아머를 갖춰 입은 이너 서클의 전사들이 육중한 파워 소드로 상실의 교단 컬티스트들을 썰어재끼며 전장 중앙으로 나아갔고, 리뎀터 드레드넛은 달랑거리는 기계 팔을 부여잡고 적들에게 플라즈마 세례를 퍼부었다.

 

그걸 보고만 있을 마히샤가 아니었다. 육중한 뮤틸레이터들이 그의 부름에 응답하며 전장 중앙으로 뛰어 나갔고, 아르한들도 체인 소드를 쳐들고 전장으로 뛰쳐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히샤는 분명 적들의 본대는 따로 있을 것임을 확신했다. 언제나 그런 녀석들이었기 때문에.

 

후방 침투를 조심하라는 그의 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터미네이터 갑옷을 차려 입은 다크 엔젤 녀석들이 전장 변두리로 텔레포트해왔다. 육중한 망치와 방패를 사방으로 휘두르며, 상실의 교단을 뚫어내며 무언가를 찾는 듯했다.

 

뮤틸레이터들도 이에 질세라 그들의 철기들을 휘둘러 핏빛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도끼이자 칼이며, 망치인 그들의 몸뚱아리를 이용해 적들의 방패를 수없이 가격했지만, 이너 서클 방패병들은 쉽게 나가떨어지지 않았다. 새로운 마린의 힘이었을까.

 

하지만 마히샤가 적들의 후방 침투를 바라보고만 있을 지휘관은 아니었다. 볼터 세례와 라스캐논 사격이 적들의 관심을 끄는 사이, 위대한 어노인티드의 제 1 침투군 눈물 짓는 상처가 드레드넛 옆으로 딥스트라이크했다. 그들은 단어와 단어들은 읊조리면서, 콤비 멜타를 쏟아내며 육중히 걸어가서 리뎀터 드레드넛의 팔과 다리를 체인피스트로 긁어대기 시작했다.

 

장 곳곳이 피칠갑되기 시작했다. 전장 좌변에서 처형자 아기스와 뮤틸레이터들은 또 다른 데스윙 터미네이터들과 합을 주고 받았고, 마히샤는 아르한들을 이끌고 직접 데스윙 나이트, 그리고 블레이드 가드들과 백병전에 돌입했다. 그가 아난다에게서 직접 수여 받은 '저주 받은 크로지우스'는 이너 서클의 방패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듯이, 현란하게 스스로를 내던지며 적들의 목숨을 끊어버렸다.

 

이너 서클은 강했다. 그들은 다크 엔젤의 제일가는 칼이자 방패였으며, 반역자들과의 전투는 이미 일종의 취미 혹은 훈련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전투를 지켜보는 채플린의 존재감은, 그들을 더욱 뛰어난 전사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들이라 할 지라도, 전장 후방에서 죽어 나가는 동료들의 목소리를 듣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었다.

 

결국 치열했던 전투가 중단되고, 채플린 사타나엘이 그의 크로지우스, '회개의 메이스'를 들어올렸다. 아르한들을 살육하고 있던 데스윙 나이트들은 갑자기 자신들의 메이스를 휘둘러 적들에게서 멀어졌고, 방진을 형성하더니 서서히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처형자 아기스는 그들을 놓칠 생각이 없었으나,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는 듯 적들은 쓴 웃음과 함께였다.

 

"가게 두어라, 아기스.

 그들은 배반자이자, 배반자의 배반자들이지. 저들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제국을 향한 칼날이지.

 보르트레아스는 우리 것이다. 돌아가지, 처형자."

 

마히샤는 끌끌거리며 그의 크로지우스의 피를 닦아냈다. 처형자는 그의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으나, 더 많은 충성파들의 목을 따지 못했다는 것에 분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의 곁에 나돌아 댕기던 해룡의 뼛조각을 절단해, 그의 책 비방자의 서에 꽂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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