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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ah Nexus/Pariah Nexus

Part III : Occupying the Outskirts

하이브시티 바두엔(Baduen)

하이브시티 바두엔(Baduen)

// 하이브시티 바두엔히쉬레아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온통 설원으로 뒤덮인 행성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거주민들에게  눈과 바람을 피할 대피소가 되어주는 곳이다.

거대한 가스 지대 위에 위치하여 거주민들은 밤낮으로 가스 광산에서 일하며,

매일 같이 드나드는 유목민들은 물품을 교환하며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

 

태스크포스 XI과 네크론의 전투 당시,

미아즈만 레드코울 연대, 히쉬리안 스팀러너 연대 등 많은 수의 제국군이 이곳에서

시민들이 후퇴할 시간을 벌기 위해 싸운 바 있으며,

이 결과로 도시 인구의 총 87 퍼센트가 성공적으로 대피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있다.

여전히 발에는 네크론의 공격에 의해 박살난 건축물 잔해들이 채이는 곳이지만,

네크론이 떠난 이후에는 거주민들이 하나 둘 도시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으며

아직 스팀러너 연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

 

- 발췌 데이터 자료 : 16/2534/AR-BAen - 

 

눈 안개 가득한 하이브시티의 외곽,

진홍빛 외투를 걸친 광자의 무리가

건축물 사이로 몸을 낮추어 이동하고 있다.

눈발과 입김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경계를 풀지 말라는 주인들의 명에
내려앉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발걸음을 재촉한다.
도시 내부로만 들어가면 눈바람이 약해질 것이란 생각에
몸 보다는 마음이 앞선다.

 

컬티스트들을 이끄는 것은
거대한 형체의 이족 보행 기계들이다.
아트레쉬 탈과 마구니 탈, 오랜 전쟁의 베테랑이자
전투-형제들은, 나아가지 않는 컬티스트들을

그들의 육중한 피스트로 밀어내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들의 뒤에서는 얼마 전 장갑을 새로 덧대어 다시 태어난

공성 전차 스틸레토가 달달거리는 엔진 소리를 뽐내며
조금씩 궤도를 움직이고 있다.
전차에 올라탄 상실의 교단의 컬티스트들은

엔진의 온기에 몸을 녹이며 사주 경계를 멈추지 않는다.

 

"아난다여,

누구보다 먼저 보고 옳은 진언을 내리어 교단을 이끄는 자시여,
도시가 침묵에 갇혔나이다.
아무래도 이 하이브시티의 거주민들은 이미 코리파우스의 공격으로
도시를 떠난 것이 분명합니다.
길을 막는 제국 녀석들의 모습은 콧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눈발이 더 거세지기 전에 속도를 높여 도심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어떠하십니까"

어포슬의 수발을 들던 종자가 물었다.

 

늙은 다크 어포슬은 조용했다.

컬티스트들과 달리 그는 전혀 추위를 느끼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몸이 마치 열기로 달아 있는 듯, 불길이 뿜어 나오는 것 처럼 보였다.

 

잠시 뒤, 어포슬이 주변의 온기를 따뜻하게 하는 빛이 담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책을 짊어 옮기다 먼저 죽어버리고 마는 자여,
그대의 귀에는 전투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 하구나.
눈이 눈에 묻혀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구나.
이리와라. 너에게 미래를 보여주마.
까마귀들이 날아들고 있다. 너희들은 많이도 죽어버리는구나.

하지만 결국 우리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자, 봐라."

 

주인이 손을 머리에 대자,

컬티스트의 눈에서 갑자기 빛이 새어 나왔다.

잠시 후, 컬티스트는 무엇인가 깨달았다는 듯 말했다.
"전투를 준비하겠나이다, 아난다여.

도시의 데이터는 즉시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컬트들의 몸이 바빠졌다.

 

바두엔 외곽, 바두엔 진입 전투(미션 : 전장을 지배하라)

바두옌 진입 전투

// 협잡꾼들의 진언의 주력 부대가 코리파우스를 따라
바두엔의 남쪽, 방어진지를 타격하고 있는 사이,

다크 어포슬은 컬트를 이끌고 도시의 서쪽 외곽을 밀고 들어간다.
네크론과의 전투로 이미 박살나버린 도시의 잔해들 속에서

협잡꾼들의 주인도시 전체의 기동로를 담은 기록을 회수하려 한다.

어디선가 나타난 레이븐 가드의 병력들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앞을 막아선다.//

 

- 발췌 데이터 자료 : 16/2537/AR-BAen - 

 

미션 : 전장을 지배하라 Dominate the Battlefield

도심 외곽, 아주 한적해보이는 교차로.

반쯤 박살나 버린 건물들 사이로 협잡꾼들의 병력이 들어선다.

식인귀들이 앞장서서 눈을 쓸어 헤치며 나아가면,
그 뒤로 전차들과 컬티스트들이 적을 찾으며 전진한다.

 

다크 어포슬은 적들의 냄새를 맡자마자,
진언을 읊어 병력 주위로 결계를 친다.

워프의 장막이 그들을 감쌌다.

 

이름 모를 레이븐 가드의 캡틴은

이미 건물 너머로 병력들을 위치 시키고 있었다.

매복의 전문가들인 만큼,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숨을 죽이고 방아쇠를 당길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먼저 불을 뿜은 것은 그들의 볼트 라이플이 아닌,

포식귀의 엑토플라즈마였다.

적의 생기를 뽑아 증축해낸 헬포지드 엑토플라즈마의 불길은

그대로 인셉터 분대를 타격했다.

인셉터 한 명이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곧바로 양측의 사격전이 진행되었다.

볼트 탄환과 오토건 탄환이 빗발치는 사이,

스틸레토는 잔해 뒤에서 등장한 리뎀터 드레드넛에게

라스캐논을 박아넣었지만

장갑은 두꺼웠고, 리뎀터는 곧바로 반대 방향으로 회피 기동을 했다.

 

상실의 교단의 컬티스트들은 사격전이 진행되는 사이

도심부 중앙의 단말기 앞으로 뛰어들었다.

어포슬의 명에 따라 도시의 기동로를 다운로드 하기 위해
곧바로 몇몇 컬티스트들이 작업에 들어갔다.

 

리뎀터는 이를 막기 위해 개틀링 캐논의 불을 뿜었다.

몇몇 컬티스트들이 쓰러졌으나,

다크 어포슬이 만들어 낸 워프의 결계는 대부분의 탄환을 삼켰다.

 

포식귀에게 분대원을 잃은 인셉터는 건물 위로 날아들었다.

인터세서의 볼트 라이플과 인셉터의 플라즈마가 불을 뿜자,

포식귀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포식귀가 고통에 쓰러지자,

다크 어포슬은 전 병력 전진을 명한다.

식인귀들 저주받은 몸뚱아리를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가자,

컬티스트들이 그 뒤를 따랐다.

 

레이븐 가드 측도 물러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베테랑 인터세서들이 체인소드를 가동시키며 앞으로 뛰어들었다.

 

건물들 사이에서는 잔혹한 육탄전이 벌어졌다.

레이븐 가드의 까마귀들이 칼날을 휘둘렀지만,

어포슬이 만들어낸 워프의 결계 속에서 
그들이 잘라낸 것은 스폰의 몸뚱아리면서

또한 아무것도 아니기도 했다.

 

식인귀들은 뻘하게 웃어대면서

계속해서 변이하는 그들의 촉수들로

인터세서들의 몸을 찢어발겼다.

마구니 탈도 헤비 볼터를 갈겨대면서

인셉터들을 피스트로 내리 찍기 시작했다.

 

형제가 육탄전을 벌이는 사이,

아트레쉬은 리뎀터 드레드넛을 향해

라스캐논을 조준했다.

다크 어포슬은 그에게 워프의 시야를 달라고 간청했고,

불길을 뿜어낸 라스캐논은

그대로 리뎀터 드레드넛의 허리를 관통했다.

 

베테랑 인터세서들이 물러나고 스폰들이 다음 적을 찾기 시작하자,

레이븐 가드들은 조금씩 뒤로 병력을 물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게 등을 보이지는 않을거라는 듯,

건물 잔해 속에서 은폐하고 있던 이레디케이터의 멜타가 붐을 뿜었다.

멜타는 그대로 스틸레토의 장갑을 뚫어버리고,
프레데터 전차는 그자리에서 그대로 작동을 멈췄다.

 

스틸레토가 불길에 휩쌓이고 컬티스트들이 당황하는 사이

나타날 때 그랬듯, 레이븐 가드들은 하나 둘 전장에서 몸을 감췄다.

리뎀터와 인터세서들이 쓰러지면서 피해가 막중했고,

이미 기동로를 뺏겼다는 점에서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후방에서 더 많은 컬트들이 몰려오기 전에

그들은 복수를 다지며 컬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컬티스트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협잡꾼들이 스틸레토의 궤도를 정비하는 사이

아난다는 이미 예상한 결과라는 듯 끌끌댔다.

아마 그의 머릿 속에는, 오래전 그의 주인을 무릎 꿇렸던

그의 먼 형제들에 대한 비웃음이 울려 펴졌을 지도 모르겠다.

 

[ 전투 결과 보고 // AR-BAen588eZ ]
까마귀들의 기습 작전에도,
자칭 '협잡꾼'이라고 불리는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를 막아내지는 못했음.
워프의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늙은 지도자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적들의 전진을 쉽게 막아내지는 못할 것임.
적장의 목을 쳐야함!

다시 한 번 고함.
적장의 목을 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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