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협잡꾼들의 기함/주간 크루세이드

주간 크루세이드 / 12월 2주차

타이퍼스, 오볼리스 침공 승리... 메탈리카의 운명은? **

 

***** 데스 가드의 제 1 중대장 타이퍼스가 본인이 일으킨 제 1차 오볼리스 침공 캠페인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퍼스가 아바돈의 명에 따라 실시한 차라돈 섹터 침공의 첫 번째 관문인 오볼리스 서브-섹터 침공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캠페인 초기부터 이어나간 승리의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며 전 은하계의 제국 지휘관들을 경악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국의 패배에는 기계교 측의 책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탈리카의 제조장관 클렝은 "이번 패배는 계산에 없었다"고 언급했지만, 끝까지 계산 오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셀레스틴의 전처녀의 율수수녀 마리안느는 "기계교의 전투 불참은 신성 모독"라며,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아스타르테스들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알루맥스 성계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의 패배로, 메탈리카로 이어지는 직항 워프 통로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메탈리카의 기계 주민들은 하늘에 열린 초대형 워프 폭풍에 "빨래가 17.8% 정도 느리게 마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타이퍼스는 조만간 메탈리카 행성 침공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데몬 프린스로 유명한 벨'라코르는 "다음 침공에는 나도 크게 한 건 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아의 아이들바니탈로사 가문 기사들 부품 노리다 '큰 코 다쳐' **

 

***** 여호수아가 이끄는 메시아의 아이들 소속 진스틸러 컬트 병력들이 하우스 바니탈로사 카오스 나이트들의 부품을 떼가려다 큰 피해를 입었다.

 

습격은 오볼리스 침공 캠페인이 마무리 된 뒤, 하우스 바니탈로사의 기사들이 보급을 위해 잔해를 파헤치던 도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카오스 컬티스트로 분장한 진스틸러 컬트 병력들이 릿지러너와 골리앗과 같은 광산 채굴용 장비를 가져와 카오스 나이트들의 갑주를 뜯어 가다가 큰 싸움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하우스 바니탈로사의 가주 파레다 바니탈로사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이제 하다하다 눈 앞에서 갑주를 떼가냐"고 분노했다. 놀랍게도 몇몇 워독은 다리 한 쪽이 사라질 때까지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파레다가 전투 명령을 내렸을 때는 한쪽 다리가 없는 워독들이 한쪽 팔로 건물을 짚은 상태로 오토 캐논을 발사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전투는 바니탈로사 측의 승리였다. 카오스 나이트들은 컬트 병력들을 몰아넣고 잔혹하게 짓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라니드의 침공으로 새 네크론 왕조 깨어나...

'엉망진창' 퍼라이어 넥서스 **

 

***** 레비아탄 소속 타이라니드 함대인 진화장의 실험체들의 침공으로 퍼라이어 넥서스에 파묻혀 있던 새 네크론 왕조가 깨어났다.

 

이 왕조 이름은 메이나크 왕조로 한 때 오르페우스 섹터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네크론티르지만, 크'탄과의 싸움 이후 지도자 말락이 심각한 부상을 입자 왕조 전체가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말락과 그의 군단이 깨어난 툼월드는 오르페우스 섹터가 아닌 네필림 섹터, 즉 퍼라이어 넥서스였으며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퍼라이어 넥서스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나크 왕조의 지도자 말락은 "당황스럽지만 타이라니드의 침공을 막아내 툼월드를 지켜야 한다는 결론은 변함이 없다"며, 메이나크 왕조의 군단 중 가장 먼저 깨어난 망각의 속상임을 이끌고 굳건하게 진화장의 실험체들과 맞서 싸웠다고 한다. 하지만 타이라니드의 침공은 강력했고 이에 많은 군단병들이 피해를 입고 여러 툼월드의 유물들을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한 크로노맨서의 희생으로 지도자 말락은 안전하게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제국 행정부 사설 -

*** 아바투르, 새로운 타이라니드 위협 ***

 

***** 아바투르라는 이 타이라니드 개체는 강력한 생물체들의 DNA를 흡수해 더 위험한 존재로 만드는 데 광적으로 집착하는 것으로 보임.

 

행성 제루스레비아탄 함대 소속 타이라니드들의 침공을 받은 뒤, 이 원시 외계 생물체는 곧바로 하이브 마인드에 흡수 당하게 되었으나, DNA를 강화시키는 능력을 인정받아 함대의 일부를 책임지게 된 것으로 전해짐.

 

대균열 이후 하이브 마인드의 지배력에 문제가 생기자 자체적으로 함대를 이끌고 퍼라이어 넥서스로 탈출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진화장의 실험체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음. 이름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불명. 이 말란쓰로프 개체가 직접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음.

 

제국 행정부오르도 제노스는 이 기이한 생명체를 뒤쫓고 있으며, 퍼라이어 넥서스로 다수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임. 관련 정보를 아는 자는 곧바로 소속 행성의 인퀴지터에게 알릴 것. 중요 정보를 주는 자에게는 테라 관광 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임. ***

 

 

- 오피니언 -

넘쳐나는 네크론 왕조, 제국 행정부는 언제까지 손놓고 있을 것인가? / 네필림 섹터 피해자 연대 ***

 

네필림 섹터의 피해는 잊혀져 가고 있다.

아니, 제국 행정부는 잊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국의 아르고본 침공 작전이 실패로 끝난지도 어언 수백년이 지났다. 비제국 동맹에 패배한 제국 행정부는 큰 피해를 입은 포로니카와 아르골리쉬에서 퇴각해야 했다. 결국 제국 지도부는 혹한의 행성 히쉬레아에 눌러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비록 제국의 수많은 전사들이 숭고하게 죽었다고 할 지라도 패배는 패배일 따름이다. 차라돈 전투라는 이유로 그나마 있던 지원도 끊겨 히쉬레아의 병사들은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 일이 다반사다.

 

반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네크론 왕조들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은 퍼라이어 넥서스에 일어나고 있으며, 말 그대로 '현재 진행형'이다. 얼마 전에도 말락(우측 사진)이라는 이름의 지도자가 메이나크 왕조를 이끌고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제국 행정부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전쟁에는 중한 것과 중하지 않은 것이 있는 법이다. 제국 행정부에게 있어 차라돈은 현재 중한 것, 그리고 퍼라이어 넥서스는 이제 중하지 않은 것이 틀림 없다. 하지만 나랏일이란 것은 길게 보아야 하는 것이다. 수많은 네크론 왕조들이 날뛰게 된다면, 과연 제국은 버텨낼 힘이 있는가? 퍼라이어 넥서스가 끝내 적의 손에 넘어간다면, 그 피해는 곧장 울트라마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뭣이 중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