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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on/Obolis Invasion Campaign

The 1st Obolis Invasion Campaign - 5 / 크루세이드 -

5회차 / 크루세이드 : 풀려난 악의(Malignancy Unleashed)

의식이 시작되었다.

 

성 바르톨프의 왕좌 행성에 세워진 수백 수천개의 역병 굴뚝들이 거대한 녹색 연기를 뿜어냈고, 엠피릭적 균사체가 흐르는 불경한 에너지들이 크게 증폭되었다. 이에 엔트로피가 약동했고, 크로미드브레잔티우스페이로르와 로디오르 차라돈의 모든 성계들에서 너글의 가장 역겨운 역병들이 다시 한 번 확산되는 것이 보고되었다. 다수의 전장들에서 역겨운 녹색 불빛이 은은히 피어 올랐고, 일어난 죽은 시체들은 가장 가까운 생명체들을 노리기 시작했다.

 

엔트로피 에너지가 가장 크게 발산한 것은, 역시나 의식이 행해지고 있던 알루맥스 성계였다. 요술사들이 사이킥 폭풍을 일으키는 신단을 둘러싸고, 너글의 악마들과 아바돈의 군단을 비롯한 온갖 카오스 워밴드들, 그리고 타이퍼스의 역병 전사들이 일곱 개의 방어선을 만들어 혹시 모를 적들의 방해로부터 의식을 방어했다. 결국 모든 제국 통신망과 아스트로패틱 채널이 순식간에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차버리자, 제국 지휘부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감에도 이를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전장 : 알루맥스 성계

이 때 아스타르테스와 소로리타스 전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메탈리칸 게이트두랄림 성계에서 적들을 막아내던 모든 제국 병력들이 공격대 '징벌'이라는 이름으로 소집되었다. 이들은 알루맥스 성계와 성 바르톨프의 왕좌의 사이킥 격동을 막아내기 위해 즉각적으로 공세를 취했다. 궤멸적인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적들의 의식을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제국의 군세는 무차별적인 폭격과 함께 거대한 역병 신단을 공격해 나갔다.

 

하지만 타이퍼스가 이를 보고 있을리 만무했다. 모든 카오스의 군세가 그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곱 개의 방어선에 일곱 개의 역병중대가 자리 잡았고, 그 일곱 수의 카오스 워밴드들이 적들의 길을 막아섰다.

 

선봉대소로리타스 함대가 성인 바르톨프의 왕좌 상공에 도달했을 때, 데스 가드 측은 이미 방어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역병무기화 된 대규모 방공포들이 소로리타스 수송함들을 향해서 어마어마한 포격을 가해댔고, 끝내 셀레스틴의 전처녀들을 포함한 수많은 병력들이 행성 곳곳에 불시착하게 된다. 이를 기회 삼은 제 3 역병중대창백한 형제단은, 로드 리모스의 명에 따라 소규모 플레이그 마린 분대들을 불시착 지점 곳곳으로 파견해 큰 피해를 입은 수녀단을 끝까지 추적해 사냥한다. 제국 지휘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정비되지 않았던 공격대 '징벌'은 이 첫 공격의 실패로 인해 크나큰 피해를 입게 되고, 아스타르테스를 포함한 많은 제국 연대들이 이 방공망을 회피하기 위해 의식이 진행되는 역병 신단에서 벗어난 인근 지역으로 퇴각하게 된다. 끝내 셀레스틴의 전처녀들과 율수수녀 마리안느는 '징벌'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구조를 기다리며 역병 군단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데스 가드를 공격한 것은 공격대 '징벌'뿐이 아니었다. 의식으로 인해 행성 전체가 역병의 기운에 휩쌓이자, 수천수만의 진스틸러 컬트 노동자들이 땅 속에서부터 자신들의 영토를 주장하기 위해 스믈스믈 올라왔다. 특히 메시아의 아이들과 불의 정화자들이 거대한 골리앗 트럭과 릿지러너를 끌고 데스 가드 방어벽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다. 차량들은 거대한 마이닝 레이저를 쏘아댔으며, 자칼들은 광산 파괴용 폭발물을 던져대며 거대한 역병 전사들을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이들은 너글의 축복을 받아 고통을 모르는 이들이었기에, 마이닝 레이저와 폭발물들이 전하는 고통 마저 한낱 간지러움으로 느낄 뿐이었다. 낫을 든 데스슈라우드 터미네이터들이 어콜라이트들의 목을 쓸어 베어가며 전진하자, 컬트 병력들 사이에 대혼란이 벌어졌고, 끝내 대부분의 컬티스트들이 다시 땅 밑으로 퇴각하거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역병무기로 이루어진 방공망을 피하기 위해, 아스타르테스 병력들은 신단 외곽에 위치한 공장 단지에 착륙하게 된다. 공격대 '징벌'은 이미 역병으로 가득찬 이 공장 단지에서 전열을 재정비하고 크크리아 울프 전사들을 선봉대로 전진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은 멀리 나아가지 못하고 제노 병력들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오볼리스 지역의 전란을 틈타 별신의 아르카나를 수색하던 복속자들과 다! 클랭카 워크숍의 오크들이었다. 이들은 서로 간의 싸움을 중단하고 달려드는 늑대 전사들에 대해 거대한 화망을 형성한다. 가우스 라이플이 늑대들을 쓰러뜨렸고, 거대한 와아아아아!의 기운을 받은 오크의 차량들이 늑대 기마대 병력들과 싸우다 폭발하기도 하며 크크리아군을 수세에 몰아넣었으나, 태왕 무휼을 돕기 위해 오볼리스까지 직접 함대를 이끌고 온 유리의 전술로 두 갈래의 적을 모두 무찌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전투들로 인해 공격대 '징벌'의 의식 방해 작전은 끝내 지연되고 만다.

 

지체되던 공격대 '징벌'의 지원을 기다리던 율수수녀 마리안느와 셀레스틴의 전처녀들은, 의식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라도 공격작전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불시착에서 살아남은 모든 배틀 시스터들이 목숨을 바친 최후의 공격을 감행하던 그 순간, 너글의 전령이자 역병 의식의 지휘자 타이퍼스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퍼스는 혐오적 예언가들과 바니탈로사 가문의 나이트들, 그리고 창백한 형제단과 너글의 디저트를 포함한 수많은 데스 가드 벡토리움들을 직접 거느리고 다가오는 배틀 시스터들에게 역병의 두려움을 직접 선보인다. 역병의 바람을 불어 적들의 엔트로피를 수백수천배 빠르게 흘러가게 만들자, 수녀들의 육체가 빠르게 노화되었고, 다수의 처녀들이 끝내 전장 한가운데에 쓰러지게 된다. 약화된 전투 처녀들은 타이퍼스와 데스슈라우드 터미네이터들의 맨리퍼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고, 볼터를 들 힘조차 없어 다가오는 역병 전사들과 카오스 나이트들을 막아낼 수 없었다. 지원 없더라도 적들을 막아내기야 한다는 수녀들이 헛된 희생이 계속되던 그 때, 성녀 셀레스틴이 직접 전장에 당도한다. 그녀는 이미 다가온 의식의 종결 앞에서, 율수수녀 마리안느와 살아남은 전처녀들을 이끌고 직접 황제의 빛이 담긴 칼을 휘두르며 퇴각의 길을 연다. 이 빛의 힘에 많은 역병 전사들이 쓰러지거나 달아났지만, 끝내 역병의 힘이 행성과 성계에 퍼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고, 역병 의식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게 된다.

 

전장 : 스리오스 행성 / 삼각공단 성단

의식의 영향은 차라돈 최외곽 삼각공단 성단에까지 전해졌다. 셉티오스에 이어 전투가 확산되고 있던 스리오스 행성의 땅 밑에서도, 거대한 역병의 아지랑이가 끌어올라오고 있었다. 공격대 '영예'와 알파 리전, 그리고 파이몬 왕조의 전사들은 엔트로피가 극도로 활개치는 스리오스의 전장 한 가운데에서 파괴와 혼란이 가득한 생존의 싸움을 이어나간다.

 

듀오스셉티오스의 오랜 싸움은, 스리오스 행성 한가운데서도 다시 한 번 이어졌다. 공격대 '영예'의 전사들과 파이몬 왕조의 군단병들, 그리고 알파 리전의 베테랑들은 그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였다. 이미 엔트로피가 가득차 버린 행성 곳곳에서 거대한 혼란이 벌어졌다. 군단병들은 가우스 라이플을 쏴대며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에게 다가갔고, 아스타르테스는 그들대로 배반자 형제들을 처리하기에 바빴다.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들은 그의 형제들과 네크론 전사들에게 볼터를 갈겨대며 카오스 신들의 승리를 외쳐댔다. 혼돈과 파괴가 계속되던 와중, 저 멀리 오볼리스 서브-섹터 방향에서 거대한 워프의 균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모든 이들이 목격할 수 있었다.

 

결  과

워-존 점수 획득
War Zone Point
방어자 연합
Defenders
침략자 연합
Invaders
약탈자 연합
Raiders
전장 : 알루맥스 성계 16 WP 17 WP 3 WP
전장 : 삼각공단 성단 2 WP 7 WP 8 WP
결 과
종 합 18 WP 24 WP 11 WP

의식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공격대 '징벌'과 제노 약탈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타이퍼스는 거대한 엔트로피의 바퀴를 빠르게 공전시켜 차라돈의 운명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하늘에서는 역병의 폭풍이 휘몰아쳤고, 크로미드와 알루맥스메탈리칸 게이트 성계들 뿐 아니라 메탈리카 행성 자체에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워프 균열이 만들어졌다. 끝내 성인 바르톨프 왕좌는 안에서부터 붕괴되어갔고, 행성과 생물체들이 쓰러져 나간 이 곳에 거대한 워프 통로, '종기'라 불리는 거대한 워프의 길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