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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arius/Battlefields of Octarius

Battlefield : Death of Bianzeer -1라운드-

by Diana Martinez

1라운드 / 냉혹한 겨울(A Severe Winter)

"밤이 길었고, 겨울 바람은 거셌다. 짙은 어둠에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녀석들은 분명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다.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마치 사냥감을 쫓는 야수들의 그것과 같았다. 피냄새가 진동을 했지만, 우리 몸뚱아리를 녹여 자신들의 일부분으로 만드려는 저들의 원초적인 욕망이 더 우리를 고통스럽게 했다. 남은 것은 어서 빨리 이곳을 탈출하는 것 뿐이었다. 아군들이 있는 그곳으로, 전 병력을 빠르게 퇴각시켜야 했다."

 

레비아탄 함대의 공격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데스워치를 포함한 아스타르테스 챕터들은 요새 글라샬릭스를 중심으로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분투했으나 타이라니드 무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행성에 도달한 카오스 나이트와 오크, 네크론 등의 난동으로 제국 방어 전선은 곳곳에서 붕괴되고 있었다. 이에 인퀴지터 사한선은 재빠르게 추가 증원 병력을 행성으로 투입시켰다. 하지만 타이라니드의 행성 봉쇄로 증원군들은 지역 곳곳에 흩어졌고, 이들은 각자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테이지 1 : 선봉 작전(Vanguard Operations)

타이라니드와 침략자들이 흩어진 증원군들의 위치를 파악했다. 적들의 봉쇄를 돌파하고자 구성된 지원 병력들은 오히려 적들에 의해 둘러 쌓인 꼴이 되고 말았다. 제국 부대들은 빠르게 봉쇄를 풀고 지역을 탈출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피해를 입고 고립될 수도 있었다.

 

타이라니드 연합(승) vs 튜튼 기사단(패)

하이브 토라스크의 괴수들, 그리고 '차라돈의 망나니들' 로 널리 알려진 불의 정화자의 어콜라이트들이 사냥감을 쫓아 제국의 전사들을 습격했다. 지기스문트의 아들들은 차라돈에서 맞서 싸웠던 적들을 머나먼 옥타리우스의 땅 위에서 다시 맞이해야했다. 챔피언 알브레히트는 흩어진 병력들을 자신의 검 아래 규합해 방어 전선을 구축했다. 하지만 폭풍인도자라 이름 붙여진 거대한 하이브 타이런트의 공격에 전사들은 하나둘 쓰러져 나갔고, 결국 쏟아지는 건트와 어콜라이트들로 인해 탄환이 떨어져 갈 때 즈음 블랙 템플러들은 퇴각했다.

 

별을 가로지르는 구원자들(승) vs 하이브 리바이어던(패)

다량의 보급품을 담은 함선이 비상 착륙한 지점에 캐노네스 안젤리카가 이끄는 별을 가로지르는 구원자들이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들이 보급 수송을 준비하는 곳으로 하이브 타이런트 스마우그가 인간들의 흔적을 쫓아 레비아탄 선봉대를 이끌었다. 이에 캐노네스는 멜타와 화염의 거대한 벽을 만들어 적을 맞이했다. 스마우그가 직접 날아들어 적들을 난도질했지만, 수녀들의 순교는 동료들을 더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뿐이었다. 파라곤 워슈트들이 칼을 휘두르며 괴수들을 막아냈고, 레트리뷰터 분대원들이 강력한 멜타 사격으로 적들의 사격을 무력화했다.

 

제 6 형제단(승) vs 드레드 도미네이터(패)

타이라니드들의 난동으로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아스타르 가문의 카오스 나이트들이 비안지어의 죽음을 습격해 들어왔다. 어떤 기술의 도움인지는 몰라도, 타이라니드들에게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행성에 착륙할 수 있었던 이 약탈자들은 도망치는 제국민들에 대한 약탈과 살육을 통해 암흑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려했다. 이에 인퀴지터의 요청으로 행성에 추가 증원된 그레이 나이트의 6중대 병력들이 이들을 한 방어 초소로 유인했다. 그랜드 마스터 브루넬로가 직접 드레드 나이트를 타고 이 거대한 악마 괴수들을 맞이했으며, 예상치 않았던 사이킥 타격에 당황한 이안돈 던 시커와 그의 드레드 도미네이터들은 퇴각해야만 했다.

 

다'르텍 왕조(승) vs 고요한 해방자들(패)

비안지어의 죽음이 괴수들의 난동으로 혼란스러워지자, 얼어붙은 툰드라 아래서 깨어난 툼월드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주인을 행성으로 불러들였다. 제국에는 '페로비질룸의 아득한 공포'로 잘 알려진 다'르텍 왕조의 오버로드 널릭스는 이 요청에 화답해 왕조의 함대를 이 행성으로 이끌었고, 거대한 장막을 활성화해 타이라니드들의 공격을 손쉽게 무력화했다. 이들은 툼월드 위에 임시 피난소를 세운 제국민들을 학살하며 자신들의 땅을 되찾으려 했다. 이에 행성에 추가 증원된 네크로폴리스 호크스 챕터의 포보스 병력들이 기동 타격 작전을 통해 제국민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었으나, 네크론 워리어들의 진격은 탄환 몇 발로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제국민들을 모두 피난시키지 못한 채로, 루테넌트 에프리온은 툼월드 영토 외곽으로 병력들을 이탈시켰다.

 

스테이지 2 : 주요 거점(Vital Strongpoint)

제국 병력들은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타이라니드의 봉쇄를 풀고 탈출할 수 있었다. 요새 글라샬릭스를 향하는 이동 과정에서 지원 병력들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 규합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적들은 이들을 쫓고 있었다. 따라서 제국 부대들은 겨울 바다 위 허허 벌판에서 새로운 방어 전선을 만들어야 했다.

 

하이브 리바이어던(승) vs 피의 분노(패)

캡틴 키오레 벨라리우스가 이끄는 플레시 티어러 3중대 소속 공격대 '피의 분노' 또한 행성에 당도했다. 뒤늦게 도착한 진홍빛 전사들은, 이미 거대한 살육의 현장이 되어버린 착륙 지점에서 동맹군들이 아닌 레비아탄의 흉측한 괴수들을 맞이해야 했다. 예상치 못한 괴수들의 습격에 당황한 형제들을 지켜기 위해 데스 컴퍼니 전사들이 가장 먼저 적들에게 맞서 망치와 체인소드를 휘둘렀다. 이들은 오랜 시간 타이라니드에 맞서 온 위대한 사냥꾼들이었으나, 피의 갈증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다. 형제들이 고통 속에 쓰러져 가는 것을 지켜본 프라이머리스 전사들은 그 위대한 용기와 분투에 다시 볼트 피스톨과 체인소드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레비아탄의 무리는 끝이 없었고, 끝내 제국의 사냥꾼들도 사냥감이 되어 전장을 이탈해야만 했다.

 

제국 행성 방어군(승) vs 다'르텍 왕조(패)

일전의 패배 이후 병력을 규합한 지기스문트의 아들들과 고요한 해방자들은, 툼월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네크론 전사들의 진격을 막아야만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들의 세가 커진다면 타이라니드를 포함해 모든 생명의 존재가 위험해질 수 있었다. 특히나 '널'이라 이름 붙여진 크탄 조각이 이 행성의 툼 월드에서 수만년의 잠을 깨고 다시 세상에 나타났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이를 막기 위해 아스타르테스 병력들은 유인 작전을 감행했다.약소한 제국 병력들의 저항에 오버로드 널릭스와 그의 전사들은 손쉽게 방어 초소 중앙부까지 진격해 들어왔다. 그 때, 네크로폴리스 호크스의 기동 타격대와 지기스문트의 아들들의 기사단 병력들이 양쪽에서 협공하기 시작했다. 포보스 전사들의 거대한 볼터 화망과 블레이드가드 베테랑들의 칼날에 워리어들이 쓰러져나갔다. '널'을 포함한 대다수 네크론들이 이 기습 작전에서 고장나거나 큰 피해를 입었고, 툼월드의 부활은 잠시나마 지연될 수 있었다.

 

제국 행성 방어군(승) vs 타이라니드 및 침략자들(패)

이안돈 던 시커와 그의 종자들은, 이제까지 모아놓은 어마어마한 양의 시체를 미끼로 타이라니드들을 유인해 다시 한번 제국을 습격해 들어왔다. 바이오매스에 대한 갈망에 나이트들을 추격하던 타이라니드 괴수들은 방어 전선을 형성하고 있던 제국의 전사들을 마주하자 곧바로 달려들었다. 방어 초소 대부분이 첫 공격에 무너져 내렸지만, 폐허를 헤치고 나온 수녀들은 캐노네스 안젤리카의 인도 아래 혐오스런 괴수들을 불로 정화해 나갔다. 몇 번의 축복이 이어지고, 텔레포트를 통해 등장한 그레이 나이트들이 방어 전선을 공고히 하자 고르곤 함대의 괴수들은 조금씩 병력을 퇴각시켰다. 끝내 드레드 도미네이터들의 워 독들도 기적과 신념의 힘 아래 무릎을 꿇었고, 잠시나마 제국의 병력들은 숨을 고를 수 있었다.

 

테이지 3 : 점령과 파괴(Seize and Destroy)

제국 측의 성공적인 반격 작전으로 타이라니드 측의 공격이 잠시 중단됐다. 이제 글라샬릭스 요새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적들의 봉쇄를 뚫기 위해 대부분의 생존한 제국 군세들이 한 곳으로 모여들었다. 이 때, 적들의 공중 포격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녹여내는 강력한 산성 덩어리가 하늘을 가득 채웠고, 이는 마치 지옥과 같았다.

 

타이라니드 및 침략자들(승) vs 제국 행성 방어군(패)

어렵게 병력들을 규합한 제국 측이었으나, 포격과 함께 달려드는 카오스제노들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타이라니드 함대의 포격으로 대부분의 병력들이 임무 수행 불가 상황이 되었고, 분노에 찬 카오스 나이트가 뚫어놓은 전선 틈 사이로 네크론과 타이라니드가 쏟아져 들어왔다. 대다수의 벙커들이 파괴되고, 피난 초소들은 불에 타 주민들이 학살되었지만 제국 병력들은 자신의 목숨을 건사하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끝내 행성 지휘부는 남은 보급품들과 제국민들을 모두 포기하고 글라샬릭스로의 즉각 퇴각 명령을 내리고야 만다.

 

결  과

진  영 타이라니드 및 침략자 (공격자) 제국 행성 방어군 (방어자)
획득한 보급품 + 3CP + 1CP

쌓여가는 눈과 산성 포격, 쫓아오는 타이라니드 무리들로 인해 요새 글라샬릭스로의 퇴각은 쉽지 않았다. 제국 방어군들이 힘들게 규합되었으나, 적들의 총공격으로 인해 대부분이 다시 흩어지고 말았다. 타이라니드와 침략자들은 이어지는 승리로 상당한 양의 보급품들과 바이오매스를 끌어모았고, 이 자원들은 앞으로 다가올 살육에 도움이 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