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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ah Nexus/Pariah Nexus

Part V : Fox-Hunting

아르고본 성계, 사막행성, 포로니카(Foronika)

포로니카 행성(Foronika)

// 포로니카는 아르고본에서 생명이 거주하는 행성 중

항성에 가장 가까우며, 1년 내내 무더운 열기로 가득찬 행성이다.

대부분의 지역은 화산재 사막, 고-방사능 지역과 열균열 산맥 등이다.

사막 지역은 맹렬한 모래 폭풍이 자주 일어나며,
장갑차가 수분만에 부식되었다는 기록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중략)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고고지질학자를 포함한 학자들은,

포로니카의 비정상적인 기후 조건이 비정상적인 양의 흑암(블랙스톤)
형성된 원인이라고 추측한다. 비록 그들 자신의 존재 뿐 아니라 희귀 물질의
존재 또한 최근까지 비밀에 붙여왔지만,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오랜 기간
포로니카에서 비밀스럽게 행동해왔다. 현재 메카니쿠스의 포지제단들은
오랜 기간에 걸친 네크론의 공격으로 분자 규모로 쪼개지고, 폐허로 남았지만
이전에는 행성 곳곳에 퍼져 있었던 걸로 보인다.

이들 중 몇몇은 영겁의 기간 동안 블랙스톤의 채굴지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 발췌 데이터 자료 : 16/2815/AR-BAen -

 

포로니카(Foronika)로의 진군

블랙스톤(Blackstone)

워드 베어러의 제 74 호스트가 히쉬레아의 하이브시티들을 공략하며

녹틸리스 크라운(Noctilith Crown)의 완성과 안전을 위한 지점을 확보하는 사이,
다크 어포슬의 명에 따라 협잡꾼들의 파견대는
그들의 건축물 완공을 위해
주 재료가 되는 블랙스톤을 찾으러 포로니카로 떠난다.

이미 정찰 부대가 투입되어 확인한 바와 같이,
해당 행성은 수많은 포지-제단들이 흩뿌려져 있었으며
제단들은 네크론 유적으로 보이는 고대 건축물들과 이어져 있었는데,
이 중에는 다량의 블랙스톤이 남아있는 채굴지들도 많았다.

포로니카(Foronika)의 툼월드

물론 제국의 태스크포스 XI가 방어를 포기하고 퇴각할 만큼

포로니카 내에는 네크론을 포함한 위험 요인들이 많았지만,

크라운의 완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재료인 만큼
협잡꾼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직 모든 툼 월드가 깨어난 것은 아니었으며,
네크론제국과의 싸움이 지속되는 틈을 타
온전한 채굴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지도 몰랐다.

 

챔피언 사두(Sadu of the Endless Torment)

아난다의 명에 따라 파견대를 이끌게 된 사두는,

호스트의 배너를 영광스럽게 높이 들어올릴 기회를 찾아
자신 휘하의 병력들을 이끌고 포로니카로 상륙한다.

그의 파견대에는 카오스 마린 분대들 뿐 아니라
피에 목마른 코른 버저커들과 공성전차,
그리고 정찰대인 애쉰 서클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무조건적으로 흑암 채굴지를 확보
퍼라이어 넥서스로 진입할 돌파구를 열고,
이를 방해하는 어떤 적이라도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적의 정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포로니카 포지-제단 습격 전투(미션 : 섬뜩한 조우)

미션 : 섬뜩한 조우 Eldritch Encounter

포로니카의 포지-제단 앱실론-X(Epsilon-10)는 주변 하이브시티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곳으로, 인근에서 네크론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고,
블랙스톤으로 추정되는 광물질이 다량으로 확인된 곳이다.
이에 따라 사두를 지휘관으로 한 협잡꾼들은 상륙에 성공하자마자
가장 빠른 속도로 앱실론-X로 진군을 시작했다.

 

제단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카오스 마린 분대들과
사두의 보디가드를 맡고 있는 뮤틸레이터들이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제단에서 올라오는 증기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협잡꾼들의 챔피언은 제단에서 진동하는 피의 냄새를 맡았다.
"배너를 중심으로 방진을 형성해라!  증원 병력이 도착할 때 까지 대기한다."
카오스 마린 분대들은 즉시 리퍼 체인 캐논을 파이프 라인에 배치했다.
뮤틸레이터들 또한 피의 냄새를 맡고 살과 무기를 더 단단하게 결합하기 시작했다.

 

카오스 마린들이 사격 자세를 갖추자 마자,

제단 반대 쪽에서 부터 산성액으로 보이는 녹색 물질이
파이프 라인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산성액은 금새 파이프 라인을 녹이고, 파이프 라인에서 새어 나오는
증기로 인해 카오스 마린 분대의 진열이 박살났다.


그리고 제단 건물 사이사이로, 달려오는 타이라니드 분대의 모습이
비쳐지기 시작했다.
팔정도의 축복의 어스파이어링 챔피언, 이아르토 라약이 즉시 보고했다.
"챔피언! 이 파이프 라인을 즉시 벗어나야 합니다!
이 위치에서는 적들의 사격에 금방 녹아내릴 겁니다. 젠장!"

 

라약이 보고를 함과 동시에, 멀리서부터 하이브가드들의 사격이 시작되었고,

건트들이 제단을 통과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체인 캐논이 불을 뿜었다.

 

몰려드는 괴수들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

아직 타이라니드가 자랑하는 대형 괴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협잡꾼들의 병력도 선봉대 만이 도착했기 때문에 많지 않았고,
어쨋든 간에 증원 부대가 오기 전까지는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다.
사두는 달려드는 제노들이 병력을 몰살시키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의 옆에서 배너가 펄럭거렸다.

"진언의 전사들, 오랜 전쟁의 베테랑들이여!
빠르게 제단 내부로 전진하여 주요 위치를 확보하라!
굶주린 제노들에게 체인 소드 맛을 보여줘라!"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뮤틸레이터를 포함한
부대 전체가 타이라니드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리퍼 체인캐논과 볼트 피스톨이 불을 뿜었고,
이에 많은 건트들이 쓰러졌지만 여전히 수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뮤틸레이터들이 자신들의 육체를 쇳덩이와 결합해
제노들을 향해 휘두르기 시작하자, 건트들이 바닥으로 나가 떨어졌다.

"죽이고! 찢고! 불태우자! 죽이고! 찢고! 불태우자! 하하하하!"

 

타이라니드들이 쉽게 나가떨어지는 듯해 보였던 그때,

멀리서 굉음이 들려 왔다.
분명 건트나 하이브 가드 따위가 낼 수 있는 소리는 아니었다.
마린들이 고개를 들자, 제단 건축물 사이로 몸을 비집고 들어서는
대형 타이라니드 괴수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분명 제단 건물을 박살낸 정도의 강도를 지닌 듯 했다.

리퍼 채인 캐논으로 제압 사격을 시도하던 이끄는 손 분대를 향해,
대형 괴수들은 점액질로 가득한 산성 액체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끄는 손 분대 대부분이 전투 불능 상태가 되어 자리에 쓰러졌다.
여전히 분대장 페로스 탈은 진언을 떠들고 있었지만,
그 스스로도 타오르는 고통에 헐떡이고 있었다.

아군 분대원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본 사두는,
협잡꾼들의 챔피언으로서 배너만을 지키고 서 있을 수 없었다.
분명 퇴각의 기로에 서있었지만,
그는 조금이라도 피의 맛을 즐기고 복수를 행하기 위해
달려드는 워리어들을 향해 블랙 메이스를 냅다 휘둘렀다.
피로 적셔진 블랙 메이스가 워리어들의 등껍질을 아작냈다.

뮤틸레이터도 해머로 변화된 그의 몸뚱아리를 휘둘러 워리어들을 공격했다.

사두의 반격으로 잠시나마 카오스 마린들이 정신 차릴 시간을 구했으나,

이제는 정말 퇴로의 기로에 서있었다.

블랙스톤을 구하러 온 것이지, 베테랑들을 잃기 위한 작전은 아니었다.

 

그 때였다.

사두의 코앞에서 대형 타이라니드 괴수가 괴성을 지르고 고통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분명 라스캐논으로 보이는 붉은 광선이 포지-제단의 건축물 사이로
날아들어 괴수의 몸뚱아리를 저격했다.
괴수의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갔고, 고통을 공유하는 듯
주변 타이라니드들은 다 함께 앙칼진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협잡꾼들의 베테랑 공성전차들이 전장에 도착한 것이었다.

하지만 괴수는 쉽게 쓰러질 생각은 아닌 듯해 보였다.

사두가 워리어들을 상대하는 사이, 대형 괴수들과 공성 전차들 사이에
사격전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분명 화력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프레데터였지만

산성액은 공성 전차의 장갑을 쉽게 녹였고, 괴수들의 장갑은 튼튼했다.

 

이들 사이로, 빛 라이노가 괴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라이노의 문이 열리자마자, 읊조리는 처형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피로 의식을 치른 듯한 버저커들은,

아난다가 하사한 진언을 중얼중얼 읊조리고 있었지만 눈에는 핏기가 가득차 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피의 맛을 즐기고 싶다는 표정이었다.

금새 대형 괴수 앞으로 달려든 처형자들은,
체인 액스와 체인 소드를 휘둘러 괴수의 팔과 다리를 절단하기 시작했다.
괴수가 총기로 보이는 팔을 휘둘러 버저커 몇을 쓰러뜨렸지만,
절단식을 철저히 잔혹하게 진행되었고
곧 괴수의 몸에서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읊조리는 처형자들의 수장, 아즈코르는 파워피스트를 휘둘러

괴수들의 복부에 밀어 넣었다.

동력장은 버저커의 힘을 증폭시켰고, 타격당한 육체는 그대로 공중을 향해 날아올랐다.
서서히 전세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사두는 이 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쓰러져 있는 카오스 마린 분대를 일으키기 위해 배너를 들어 올렸다.
"블랙스톤이 앞에 있다! 카오스 언디바이디드의 힘을 적에게 보여주자! 아난다에게 영광을!"

그의 언령이 퍼져나가자마자, 반격의 기세가 들불처럼 일기 시작했다.

그 뒤로, 철과 살의 전투가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
산성액과 라스 캐논이 교차했고,
오토 캐논이 괴수들의 가죽을 찢어 버리는 사이
카오스 마린들은 건트들에게 둘러쌓여 쓰러졌다.
배너를 든 사두는 블랙메이스를 휘둘러 워리어들을 때려 눕혔고,
워리어들은 피를 쏟아내면서도 뮤틸레이터들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날, 배너는 결국 괴수들의 발 밑에 쓰러지지 않았다. 

[ 전투 결과 보고 // AR-Fo578Tt ]
보고!
명에 따라 선봉대 병력은 포로니카 상륙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포지-제단인 앱실론-X에 주둔지를 완성하였음.
도착과 동시에 자신들을 미식가라고 부르는
타이라니드들의 습격을 받았으나, 피의 신에게 제물로 바칠 수 있었음.
포지-제단 아래서, 상당한 양의 블랙스톤이 확인되었음.
하지만 언제 또 적들의 공격이 시작될 지 모르는 상황이며,
네크론이나 포지-제단의 옛 주인들이 나타날 수도 있어 보임.
최대한 빨리 증원 부대를 요청 바라며,
가공한 소형 녹틸리스 크라운어포슬에게 보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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