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riah Nexus/Battlefields of Nephilim

Battlefield : X-Theta -2라운드-

2라운드 / 생의 노래(The Song for Life)

전장은 수도 행성인 로-12로 옮겨갔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하이브시티인  로라루스의 터를 향해 대규모의 네크론 왕조 군단이 전진을 시작했고, 보이는 모든 생명체들을 학살해 나갔다. 생존자 연맹은 피난민들이 퇴각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벌어야만 했다. 이에 크래프트월드 이드라루인의 지도 하에 성 로라루스의 터 골목 사이사이로 최종 전선을 형성했고, 하이브시티 전체가 거대한 전쟁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게임 1 : 네메시스 특전여단(패) vs 망각의 속삭임(승)

성 로라루스의 터의 진입로에서, 생존자 연맹의 규합을 이끌었던 네메시스 특전여단메이나크 왕조의 대규모 공격을 막아섰다. 인퀴지터 이그나티우스는 차라돈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와 함대의 일부가 된 생존자들을 엄격한 규율과 훈련을 통해 제국의 훌륭한 가드맨들로 키워냈고, 이들이 최전선에서 네크론 워리어들에 용감하게 맞서는 제국의 방패가 되었다. 저주 받은 칼을 들고 워리어들에 맞서는 이그나티우스의 뒤를 따라, 수백 수천의 가드맨들이 라스건을 쏘며 네크론에 맞섰고, 쓰러졌다. 하지만 오버로드 말락은 쉬이 전진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워리어들은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섰고, 그 순간에도 생명체들은 기계 군단의 발 아래 쓰러지고 있었다. 이에 이그나티우스는 전 병력을 도심 중앙부로 퇴각시키게 되었고, 네크론 왕조들은 성 로라루스의 터로 진입하게 된다.

 

게임 2 : 지기스문트의 아들들(승) vs 별의 신 복속자(패)

성 로라루스의 터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네크론의 발 아래 쓰러져 갔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폐허가 되었고, 도시 변두리 부분에는 작은 풀 한포기를 포함해 그 어떤 생명체의 흔적도 남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도시가 녹색 빛으로 뒤덮여있던 그 때, 대규모 성전 함대가 성 로라루스의 터 하늘 위에 나타났다. 블랙 템플러의 성전단인 지기스문트의 아들들이 로-12의 구조 요청을 받고 나타나, 도심 변두리 방향으로 대규모 드랍팟 강습을 시작했다. 네크론 왕조는 후방에서 등장한 아스타르테스의 공격을 막아서기 위해 자레칸 왕조와 크'탄 '별의 신'을 급파했다. 가우스 웨폰의 푸른 불빛과 볼터 탄환이 폐허 사이사이에서 서로를 향해 쏟아졌고, 카놉텍 레이스와 고대 드레드넛이 육중한 근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블랙 템플러의 성전군들은 끝내 장막을 뚫고 적의 방진을 무력화시켰으며, 이들의 도착으로 전쟁은 한 층 더 격화되기 시작했다.

 

게임 3 : 불의 정화자(패) vs 불가피한 정복자(승)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던 것은 제국 정규군 뿐만이 아니었다. 네크론의 물결은 그 어떤 생명체도 남기려 하지 않았고, 성 로라루스의 터의 지하에서는 하이브시티 노동자들과 메프리트 왕조 군단 사이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불의 정화자라고 불리던 컬트 노동자들이 대규모 화약과 폭탄을 이용해 기계 전사들의 뒤를 노렸고, 다수의 워리어들이 이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음험한 나르메네스는 왕조의 성장을 위한 전진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의 손짓에 다시 깨어난 워리어들은 공장 노동자들을 지하 속으로 몰아 붙였고, 끝내 불의 정화자는 이름 없는 자라 불리는 괴수를 따라 도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최종전 : 생존자 연맹(승) vs 네크론 왕조(패)

블랙 템플러의 도착으로 절망적인 상황은 모면했으나, 여전히 성 로라루스의 터 곳곳에서 제국의 패배 소식이 전해져왔다. 하이브시티가 조금씩 네크론 군단의 발 아래 떨어지자, 크래프트월드 이드라루인의 아엘다리들이 직접 도심 중앙부로 내려와 제국민들에게 예언을 전했다. 워록 이'아리온은 블랙 템플러 성전 함대네메시스 여단의 함대를 통해 하이브시티를 버리고 퇴각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드라루인의 함대가 네크론 함대의 봉쇄를 뚫는 일을 도울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네크론들의 전진은 쉬이 멈출 수 없을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의 시간을 벌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생존자 연맹은 네크론 왕조의 대규모 침공을 도심 중앙부에서 무조건 막아내야만 했다.

 

운명의 때가 되자, 자레칸 - 메이나크 - 메프리트 왕조의 네크론 군들이 성 로라루스의 터 중앙부로 조금씩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수는 군단이었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가우스 웨폰의 물결이 말 그대로 파도와 같이 쏟아졌고, 제국과 아엘다리의 전사들은 그 화력을 버텨내지 못하고 쓰러져 갔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X-세타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이들의 뒤에서 마지막 숨을 들이키고 있었다. 이에 지기스문트의 아들들이 적들의 방진 중앙부를 돌파하기 시작했다. 스톰 쉴드로 적들의 화력을 막아내면서, 재빠르게 근접해 워리어들과 디스트로이어들의 몸뚱아리를 베어나갔다. 이를 돕기 위해 이드라루인의 아엘다리들도 대규모 슈리켄 무장으로 네크론의 주요 화력들을 하나하나 원점 타격해 처리해나갔다. 물론 워리어들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적들의 수는 줄어드는 듯하면서도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하에서부터 올라온 광산 노동자들이 다시 한번 기계 전사들을 향해 거대한 화력을 쏟아붓자 전황은 또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간만 벌면 됐다. 패배는 곧 모든 생명체의 죽음이었다.

 

전투가 최종장에 다다랐을 때, 하늘에서부터 거대한 섬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생존자 연대의 함대들이 드디어 모든 준비를 끝내고 퇴각로를 뚫기 시작한 것이었다. 네크론 왕조를 향해 막강한 화력을 퍼부으면서, 마지막까지 적들을 막아내던 제국과 아엘다리 병력들을 함선 내부로 탑승시켰다. 물론 네크론 왕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워리어들은 이들이 사라지던 마지막 순간 까지도 전진을 멈추지 않았고, 오버로드들은 생명체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화력을 함선에 집중시켰다. 하지만 끝내 크래프트월드의 함선들이 네크론 왕조의 봉쇄를 뚫자, 모든 함선들은 로-12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시체와 기계 부스러기들을 남기고, 생존자 연맹의 함선들은 행성 밖으로 서서히 사라져갔다.

 

결  과

진  영 네크론 연맹 (공격자) 생존자 연맹 (방어자)
점  수 2 2
생존자 연맹의 네크론 로-12 침공 격퇴, 생존자 대다수 X-세타 퇴각 완료

네크론 왕조의 공격은 거셌으나, 생존자 연맹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 로-12를 빠르게 수복하지는 못했다. 충분한 시간을 번 생존자 연맹은 모든 피난민들과 전사들을 태우고 로-12X-세타 밖으로 탈출하기 위한 워프 항행을 진행했고, 로-12에 남은 것은 그저 쓰러져 간 전사들의 시체와 네크론 무리의 기계 조각들 뿐이었다. 제국은 로-12를 잃었으나, 네크론 또한 많은 것을 얻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