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 워프의 바다 속에서(Amidst the Sea of Warp)
끝없이 지속되는 전투로 인해, '다 마우'의 현실-워프 간 경계는 그 어느 때 보다 희미해졌다. 사방에서 악마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오크 떼거리들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시금 전투를 즐기기를 반복했다. 행성에 워프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이를 막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서부터 거대한 규모의 네크론 군단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혹독한 환경 속으로, 제국 원정대가 자살 임무를 시작했다. 선봉에는 테린 가문의 기사들이 있었다.
뒤틀린 악의 집합체들이 워프에서 빠져나와 적들에게 향했다. 선구자의 소명이라 불리우는 카오스 나이트들이 이들과 함께 제국의 기사들을 맞이했다. 분명 극도로 위험한 작전이었으나, 테린의 칼날 소속 견습 기사들은 용기와 명예를 최우선으로 삼는 이들이었고, 두려움이 없었다. 이들은 배틀 시스터들에게 달려드는 악마들을 막아서며 카오스 나이트들을 향해 캐논의 불을 뿜었다. 아미거의 오토캐논을 맞고 워독들이 반파되거나, 쓰러졌다. 하지만 이온 쉴드가 제 역할을 다하자 반격이 시작됐다. 악마들이 내뿜는 거대한 워프 불꽃과 워독의 개틀링 사격 앞에, 수십의 배틀 시스터들이 쓰러졌다.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제국과 카오스의 기사들은 폐허 건축물을 빠르게 기동하며 사격전을 감행했고, 양측 모두 크나큰 피해를 입으며 '아가리' 행성에는 더 많은 피가 쌓였다.
제국과 카오스의 기사들이 내뿜는 불꽃에 행성 전체가 다시금 화약 냄새로 가득찼다.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오크들이 아니었다. 잡다떠중이라 불리우는 프리부타즈 오크들이 거대한 와아아아아아! 에너지를 분출하며 행성을 혼란 속으로 이끌었다. 행성의 존재 자체가 위기에 빠지자, 지하 깊은 곳에서 네크론 군단들이 일어나 생명체 절멸 프로토콜을 가동했다. 미소짓는 만월이라 불리우는 자레칸 봉신 왕조가 선두에 섰다. 구릿빛 강철 육체를 뽐내며 이모탈 전사들이 더러운 오크들을 향해 전진했다. 리치가드들은 디스펄션 쉴드로 오크 보이들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냈고, 가우스 화망이 적들을 가볍게 쓰러뜨렸다. 예상치 못한 지하로부터의 공격에, 오크 무리는 손쉽게 와훼됐다.
제국과 카오스, 오크와 네크론의 군세들의 싸움으로 '다 마우'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제국 작전 지휘부가 이를 마치 "워프의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 '다 마우'의 전투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황제의 천사들을 실은 썬더호크 건쉽이 행성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너글 종자들 또한 반격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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